스카이데일리,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회·정당

이낙연 “이번 대선, 내란 심판 아닌 독재 저지”

“괴물 독재 출현 막아야”… “사법부 장악 시도는 민주주의 파괴”
김문수 후보 지지 공식화 “진영 아닌 헌정 질서 위한 선택”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1 20:02:17

▲ 이낙연 새로운미래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31일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TV에 출연해 언급하고 있다. 이낙연TV캡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겸 문재인정부 국무총리 출신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와의 협력을 통해 제7공화국 출범과 공동정부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으로 규정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이 상임고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 출연해 “이번 대선은 처음엔 내란 심판의 선거였지만, 지금은 독재 저지의 선거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걸린 선거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시비거리가 없는 인물을 후보로 냈더라면 내란 청산과 미래 설계라는 명분 아래 깔끔한 선거가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범죄 혐의가 12건이나 되는 인물을 내세우고, 그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사법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사법부까지 장악하려는 독재’의 공포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입법부는 이미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고, 행정부 권력도 눈앞에 있다. 거기에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면 유권자들은 자연스럽게 ‘괴물 독재’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은 이미 정치적으로는 정리됐고, 법적 정리도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독재는 바로 눈앞에 있는 현실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음에도 국회의 해제 결의와 탄핵이라는 헌정 질서가 작동하면서 멈출 수 있었다”며 “그러나 괴물 독재는 한 손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면 그 어떤 견제도 작동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법관 수 확대, 정년 단축 등 민주주의를 근간부터 흔들 수 있는 사법제도의 독점 개편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제는 과거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내란 심판은 지나간 일이지만, 독재 저지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라고 역설했다. 또한 “내란 프레임을 고집하는 정치 세력은 사법부와 언론, 검찰에 대해 노골적인 협박 메시지를 보내며 유권자에게 두려움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민주주의 회복이냐, 아니면 괴물 독재로의 퇴행이냐를 가르는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보수 진영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정권의 색깔보다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린 선거”라며 “괴물 독재의 등장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평생 몸담았던 진영의 후보가 국민의 불안을 외면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법부마저 무력화하려 한다면,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진영을 넘는 ‘국가적 위기 대응’임을 거듭 언급했다. “정당보다 앞서는 가치는 헌정 질서이며, 그 헌정 질서가 위협받을 때는 양심과 이성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12건의 범죄 혐의가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그 판단을 외면하고 권력을 쥐겠다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