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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터 용산 집무실서 업무 시작', '새 대통령의 취임이 임박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이 새 정부 맞이 준...'))
새 대통령의 취임이 임박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이 새 정부 맞이 준비를 모두 마쳤다. 임시공휴일인 오늘은 대부분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한산했으며,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 참모진은 어제 마지막 출근을 통해 인수인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보좌 아래 진행된 조직 정리 작업도 2일 끝났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흔적을 모두 지운 상태로 청사 건물 전면에 걸려 있던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대형 현수막은 철거되었다. 지하 1층 복도에 있던 윤 전 대통령의 활동 사진 전광판도 치워졌다. ‘대한민국 대통령실’이라는 글자만 남아 있다. 새 대통령은 4일 당선이 확정되면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장 4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새 대통령의 집무실 위치는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선 직후 용산 대통령실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청와대가 상당 기간 일반에 공개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최대한 빨리 청와대를 보수하여 보안 우려를 해소한 뒤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캠프 내부에서는 서너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정부서울청사를 집무실로 약속했다. 세종 집무실 시대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모두 세종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데 긍정적인 입장이며, 김문수 후보도 세종에 제2 집무실을 완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 관저 역시 후보별 입장이 갈린다. 이재명 후보는 기존 한남동 관저나 안가, 삼청동 총리공관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으며, 김문수 후보는 한남동 관저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는 차기 대통령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인수위 기간 없이 당선 확정 직후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국정운영에 필요한 보안 통신망과 상황실 등 시스템 점검 및 내부 시설 점검도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 정부로의 마지막 인수인계는 대통령실 살림을 맡아온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담당한다. 윤 비서관은 내일 비서관실별 인수인계서를 전달하고 새 정부 인사들을 대통령실로 안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가안보실의 경우, 새 정부 출범 초기 국가 안보 공백이 없도록 군 출신 인사 등 실무 직원들은 새 정부 인사가 날 때까지 잔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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