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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그는 업적으로나 인물로나 매우 독특하고 유별난 리더였다. 과연 그는 1등 대통령이었을까, 아니면 시대가 만들어낸 거대한 착시일까?
퇴임 당시 노무현의 지지율은 10%가 채 되지 않았다. 언론이나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으로부터도 따돌림 당한 신세였다.
하지만 2024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노무현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1위(31%)에 올랐다. 2위는 박정희(24%)였다.
이렇듯 노무현에 대한 평가가 극에서 극을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은 중앙일보의 온라인 유료 플랫폼 더중앙플러스에 연재된 기획 시리즈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을 엮은 도서다.
취재팀은 지난 1년간 노무현과 참여정부 5년의 공과를 복원하고 평가했다. 노무현의 정치적 선택과 정책 판단을 당시 대통령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분석했으며 당사자를 만날 수 없게 된 한계는 증언과 기록을 통해 보완했다.
이를 위해 전직 기자 두 명, 현직 기자 두 명이 팀을 이뤄 100여 명의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참여정부에 참여한 인사들이 대부분이지만 반대 진영에 섰던 인물도 만났다.
또한 대통령 취임 첫해이던 2003년 11월,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들과 진행한 비공개 동동주 만찬의 대화록을 당시 중앙일보 편집국장이던 이장규의 메모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노무현은 이 자리에서 언론 및 경제에 대한 이야기부터 정치자금 문제, 집안 이야기, 개인 문제, 대선 뒷이야기 등을 깜짝 놀랄 만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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