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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이 e심을 시작으로 신규 개통을 재개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영업 활동은 아니었다.
SKT는 16일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5월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SKT는 신규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당시 신규 영업보다 유심 교체 작업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가입을 중단하라고 지도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기준 SKT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807만 명이고 잔여 예약 고객은 182만 명이다. SKT는 20일까지 유심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심 교체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SKT도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하겠다”며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유심 미교체 고객들에게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SKT는 20일부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KT의 신규 영업 재개는 그동안 매출 부진에 허덕여온 대리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T 대리점 협의회는 5월29일 설명서를 통해 “신규 모집 중단은 고객 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 되는 조치”라며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하는 대리점에 장사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생계를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다만 SKT가 신규 고객 영업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인 마케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대리점을 찾아 확인해 본 결과 신규 개통을 위해 찾아오는 고객이 많지 않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SKT 대리점 관계자는 “신규 영업에 있어 e심 개통은 하는데 VD나 VMD와 같은 홍보물은 부착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당분간은 소극적인 영업을 하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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