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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며 6월말 기준 4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일 2025년 6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5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달러화 약세와 외화자산의 환산평가액 증가, 운용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 3585억 달러(87.4%)를 비롯해 예치금 265억4000만 달러(6.5%), 특별인출권(SDR) 158억9000만 달러(3.9%), 금 47억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4억7000만 달러(1.1%) 등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를 견인한 가장 큰 요인은 미달러화 약세다. 6월중 달러지수(DXY)는 1.9% 하락하며 유로화, 파운드화, 호주달러 등에 대해 절하됐다. 이에 따라 보유중인 기타통화 자산의 달러환산액이 증가했다.
예치금은 전달 대비 68억6000만 달러 늘었고 SDR은 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유가증권은 14억7000만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순위는 중국(3조2853억 달러), 일본(1조2981억 달러), 스위스(9808억 달러), 인도(6913억 달러), 러시아(6804억 달러) 등 순으로 한국은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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