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활용… “보험사기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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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 친숙한 시리즈물 이용·경각심 고취
2022년 기준 보험사기 1조 원·10만 명 넘겨
유동인구 많은 장소·온라인 통해 집중 홍보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06 13:37:42

▲ 금융당국이 인기 시리즈물 ‘오징어게임’을 패러디 해 보험사기의 폐해를 알린다. 금감원

금융당국이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서 보험사기의 폐해를 알린다.

금융감독원과 생·손보협회는 6일 대중에 인지도가 높은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대중이 보험사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피소드 부분을 숏폼 형식으로 패러디 해 보험사기에 연루될 시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을 부각한다.

오징어게임 숏폼 광고는 17일 나온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전파할 예정이다. 보험사 영업창구 모니터와 엘리베이터 영상 등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보험설계사 교육 자료로도 활용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 정류장이나 대형 스크린, 카카오 배너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예정돼 있다.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광화문·강남역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서울시내 15개 버스 정류장의 대형 스크린에 보험사기의 위험성을 시각적으로 돋보이도록 하는 홍보물을 게재해 경각심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강화된 보험사기 양형기준을 적극적으로 알려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 기준과 수위를 한 눈에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카카오톡 화면 최상단 배너에는 보험사기 처벌 강화 메시지가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고정·노출되는데 여름 휴가철에 보험사고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사기의 유혹을 억제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각적 유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 배너는 메시지를 클릭하면 보험사기 신고방법 및 포상금이 안내돼 있는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해 보험사기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보험사기 홍보에 나선 것은 보험사기 적발규모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기는 2022년에 적발규모 1조 원을 넘겼고 적발인원도 10만 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병·의원, 보험설계사 등이 진단서 위·변조 사례 등에 가담하는 등 보험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생·손보협회와 함께 국민이 보험사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대국민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향후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에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를 실시하고 전 국민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홍보와 안내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건보공단, 생·손보협회, 보험사 등과 긴밀히 협업회 보험사기를 엄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할 것을 당부했다.

▲ 보험사기는 2022년에 적발규모 1조 원을 넘겼고 적발인원도 10만 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병·의원, 보험설계사 등이 진단서 위·변조 사례 등에 가담하는 등 보험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 금감원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보험사기 #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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