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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중국 투자 전략’ -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 진단
중국 총부채 GDP 대비 58.8%…선진국 비해 낮아
‘높은 부채율 기업과 자금 공급원 그림자 금융’…중국 금융위기 원인
조용준 필진페이지 + 입력 2015-08-01 18:29:36
 ▲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스카이데일리
중국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경기 침체로 그림자 금융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실물경제의 빠른 성장을 금융 산업이 뒷받침 하지 못하는 취약성이 대표적인 그림자 금융 성장의 배경으로 손꼽힌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2010년 2조 5000억 위안에서 2014년 3월 11조 7000억 위안으로 4년 동안 네 배 이상 급증했다. 이런 속도로 그림자 금융 규모가 커지면 금융위기의 가능성은 짙어진다. 그림자 금융 규모가 커진 상태에서 경제 위기가 온다면 중국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결국, 중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뿐이다. 첫째는 부실기업을 정리하고 설비투자가 많은 제조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등 전체적인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함으로써 장기적인 부실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둘째는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을 육성하여 기업들의 자기 자본 조달을 확대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선택했다.
 
중국 정부는 구조조정을 통해 국가 경제의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부채의 많고 적음을 판단하는 기준은 소득이다. 국가를 기준으로 보면 GDP 대비 부채 수준이다.
 
꾸준히 재산과 소득이 늘어나는 구조라면 어느 정도의 부채 증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 정부는 산업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미 2013년부터 부채 비율이 높고 채산성이 악화된 기존 제조업에 대한 설비 조정과 통폐합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 석탄, 철강, 조선, 해운, 건설업 등에 대한 생산량 규제를 진행하였고, 한계 기업들을 통합시키고 있다. 또 일부 기업을 파산시키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와 동시에 신성장 동력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단기적인 성장률 하락을 겪더라도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또 중국정부는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실물경제에 비해 발전 속도가 현저하게 뒤쳐진 자본시장을 육성하여 기업들이 자기자본 확충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려는 계획이다.
 
이는 미국 기업들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의 1000분의 1에 해당 하는 기업이 장외시장을 포함한 직·간접 상장이나 출자를 받는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다.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 조달 방법을 쓰는 것이다.
 
중국 기업의 자본 조달 형태는 타인자본의 조달이다. 즉 부채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자본시장을 육성하여 자기자본 조달을 확대하여 부채 비율을 줄여나가고 그림자 금융 수요를 줄이는 길을 선택했다. 이것이 중국 정부의 대표적인 금융 개혁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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