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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국했던 부회장은 홍콩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10일 오전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우시오(Ushio) 전기, 야자키(Yazaki) 등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 전장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광원 전문회사인 우시오 전기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용 노광 램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우시로 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형 히로노부의 장인으로 일본 재계의 유력 인사로 꼽힌다.
야자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다. 자동차용 전원과 통신 케이블, 전방표시장치(HUD) 등 전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3월 말 유럽과 캐나다, 지난달 중국과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홍콩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분주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 세계적인 전장·오디오 전문기업인 미국 하만(Harman) 인수를 주도하는 등 자동차 전장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확대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 출장에서도 왕촨푸 비야디(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선웨이 BBK(비보 모회사) 등 중국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 부회장은 AI(인공지능)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첫 번째 출장에서 유럽·캐나다·일본을 들러 AI 연구개발(R&D)에 대해 살펴본 후, 미국·캐나다 등 글로벌 5개국에 관련 R&D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세바스찬 승(H.Sebastian Seung) 교수, 펜실베니아대학교 다니엘 리(Daniel D.Lee) 교수 등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동시에 영입하기도 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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