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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이 3.3㎡당 평균 3550만원을 일반분양가로 분양보증해줄 것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요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조합은 지난해 말 관치처분계획 변경 총회에서 확정한대로 일반분양 물량 4000여 가구를 3.3㎡당 평균 3550만원에 분양할 수 있게 보증해달라고 HUG에 요청했다. 앞서 HUG 측에서 “2970만원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합원들 뜻대로 신청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2주 동안 이뤄질 둔촌주공과 HUG의 일반분양가 협상은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UG 측에선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분양보증 불가’ 방침을 통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둔촌주공에선 일반분양가를 HUG 기준에 맞춰 낮춰서 다시 보증신청을 할지, HUG 선분양보증을 포기하고 후분양을 택할지 다시 결정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우한 코로나) 영향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가 내달 말에서 더 연기될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둔촌주공과 HUG의 일반분양가 협상시기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한편 둔촌주공은 오는 16일엔 한국감정원에 의뢰했던 공사비 검증 결과를 받아든다. 둔촌주공은 이를 근거로 현대건설 등 시공사 컨소시엄과 공사비 재협상을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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