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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여사 전쟁’… 김혜경 벌금에 설난영 난타
“법카를 개인이 쓴다는 건 상상 못해”
두 여사, 전국 돌며 ‘내조 전쟁’ 전개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9 13:59:4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오른쪽) 여사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여사들의 전쟁’ 분위기도 가열되고 있다.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는 19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맹폭했다. 설 여사는 김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해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법카(법인카드)를 개인이 따로 쓴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며 “그런 건 굉장히 엄격하다. 저도 법카를 봤지만 실질적으로 산하 단체 사람들과 식사한다든가 등 내부 규정이 다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법카를 사용하려면 제가 직접 처리하는 게 아니라 담당 공무원이 가져와서 그 자리에서 사용하고 다시 가져간다”며 “영수증을 끊었을 때도 뒷부분에 분명 설난영이 썼으면 ‘설난영’(이라 쓰고) 장소·식당명·액수 등을 정확히 기입해서 카드와 함께 다시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김 여사는 판결에 불복해 16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12일 수원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기)는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김 여사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였던 2021년 8월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자신의 운전기사·수행원 등 총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는 이 후보가 20대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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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지난해 2월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선거법상 김 여사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며 해당 기간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김혜경·설난영 여사는 치열한 ‘내조 전쟁’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와의 유세 동선과 겹치지 않게끔 일정을 잡고 종교계 등을 찾아 표심을 호소 중이다. 두 사람은 이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부터 사찰·교회 등을 비공개로 방문하고 있다. 호남도 공략 중이다. 김 여사는 14·16일 호남을 찾아 노인요양시설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설 여사는 전남 고흥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김혜경·설난영 여사가 만나면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행사 등에서 마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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