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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중심 철원은 6·25 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대’(Iron Triangle Zone)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당시 우리 국군들은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전투를 했다. 고지 395m에 불과한 야산에서 1만7000여명의 사상자가 난 철원 인근의 백마고지 전투는 열흘간 고지의 주인이 무려 24차례나 바뀌는 그야말로 처절한 전투를 치렀었다. ‘철원-평강-김화’라는 철의 삼각지대는 이후 6·25 전쟁의 상징이 됐다. 철원에는 여전히 긴장이 흐른다. 민족의 중심 무대였지만 아직도 분단의 아픔이 이곳을 관통하고 있다. 피의 능선, 김일성 고지, 오성산, 금학산 등이 분단의 설움을 안고 있다. 이곳은 민족의 웅대한 기상인 고구려 재건의 깃발을 들었던 ‘궁예의 꿈이 서려 있는 각별한 지역이기도 하다. 철원은 영원한 평등세계와 미륵불의 출현을 꿈꾸며 한민족의 수도가 됐던 곳이기에 민족의 기운이 서려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중견제약기업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철원에 서려 있는 우리의 정신과 맥을 잇기 위해 이곳 초등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미래의 대한민국 영혼이자 인재로 육성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이곳 철원의 학생들을 선택했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는 다부지고 알찬 행사다. ‘유나이티드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정된 철원군 소재 초등학생 40명은 최근 이틀간 서울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 교육을 받는 한편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견학하면서 민족정신과 전쟁의 아픔을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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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의 상흔을 올곳이 간직하고 역사의 중심지로 기상을 묻어 두어온 철원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꿈나무를 넘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 중심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있다. 사진은 올해 제7회째 행사 중 전쟁기념관 방문(위 사진)과 리더십 교육 과정 중에 있는 철원의 학생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공>
“전쟁기념관을 관람하며 전쟁의 무서움을 실감했어요. 우리들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을 영원히 잊지 말고 항상 가슴 속에 새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철원의 내대초등학교 6학년 안규민 양은 서울 용산에 소재한 전쟁기념관을 관람한 후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60년 전 전쟁의 포화가 그치지 않았던 철원의 소녀는 그렇게 전쟁의 아프픔을 또 느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불교 조각은 마치 현대 기술로 만든 것처럼 정말 세밀해 신기했습니다. 또 전쟁기념관에서는 어렴풋이 이야기만 들었던 한국전쟁이 실제로 얼마나 참혹하고 무서운 전쟁이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와수초등학교 6학년 홍채은 양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느끼고 전쟁기념관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공포를 느끼며 조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전쟁 상흔 딛고 민족정신 기상을 글로벌 인재로”
▲ 철원은 고구려의 기상이 깃든 민족의 중심무대였다. 장학금을 받은 40명의 철원군 내 초등학생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을 견학하면서 민족의 얼과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공>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강덕영)은 ‘유나이티드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정한 철원군 초등학생 40명을 지난 10~11일 양일간 서울로 초청해 ‘제7회 유나이티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철원군(군수·정호조)과 자매결연을 맺고 철원의 학생들을 미래 한국은 물론 세계를 이끌어 나갈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자는 취지하에서 매년 해오고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주목되는 것은 철원이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우리 민족의 중앙무대라는 점이다. 한치의 땅도 더 빼앗기 위해 피를 흘렸던 ‘철의 삼각지대’라는 6·25 전쟁의 중심무대였고, 역사적으로는 고구려의 기상이 머물렀던 곳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04년에 철원군 서면 자등리 마을과 1사1촌 운동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 회사는 2년이 지난 2006년에는 철원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제1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이 행사는 올해까지 매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남다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는 지난 2009년 전국을 강타한 신종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열지 못한 것을 빼고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돼 왔다.
김태식 유나이티드제약 김태식 전무이사는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꿈, 하고 싶은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찾아봄으로써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뗀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소프라노 조수미, 축구선수 박지성,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꿈을 확립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16개 초등학교 학생 40명 장학금에 ‘리더십 교육도’
▲ 학생들은 리더십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지혜와 지식을 습득하고 꿈을 키웠다. 사진은 리더십 교육에서 스터디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위)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수원에 입소한 학생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공>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철원군청과 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선발된 철원군 내 16개 초등학교의 4~6학년생 4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지급하며 격려했다.
이어 학생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을 차례로 관람하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수원에 입소해 △리더십 교육 △CEO 특강 △시청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듣고 보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선영(장흥초등학교 6학년) 양은 소감문에서 “나를 이끌고 다른 사람도 이끄는 멋진 힘이 리더십이라는 말에 나에게도 이런 힘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남형진(와수초등학교 6학년) 군은 “리더십이 팀을 이끄는 것만 아니라 팀원들을 위해 배려하는 것이라는 점을 배웠다”며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신 것 외에도 조선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와수초등학교 6학년) 양은 “나에게 강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많았다. 중학교에 가면 더욱 더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부푼 꿈을 적었다.
윤다민(근남초등학교 6학년) 양은 “평소 리더십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고 어떤 것인지도 잘 몰랐지만 내 꿈과 장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무척 재미있고 기뻤다”고 말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가 되어 철원군을 빛내고, 대한민국을 빛내고, 나아가 세계를 빛내는 사람들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유나이티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계속 발전하며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던 강덕영 대표는 여직원 1명으로 시작한 제약기업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강 대표는 한민족의 중앙무대였던 중국동포들을 돕기 위한 ‘전국(중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도 9년째 해오며 다양한 지원사업을 해 오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한편 서울 출생인 강덕영 대표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인 뒤 여직원 1명으로 사업을 시작해 연매출 1500억원에 달하는 오늘의 중견 제약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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