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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은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 금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등장했다. 데뷔한 해 MBC 연기대상 코미디부문 신인상 수상을 비롯해 1996년 MBC 코미디대상 우수상, 1997년 MBC 코미디대상 최우수상, 1999년 MBC 코미디대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수상하며 1990년대 인기 개그맨 반열에 올랐다.
서경석 어린 시절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서경석은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지자 힘든 시절을 보냈다. 이로 인해 아버지는 국가에서 학비를 지원하는 육군사관학교 입학을 제안했다. 이에 그는 1990년 육군사관학교 50기 생도 선발에 지원해 수석 합격자가 됐다.
수석 합격자로 화제가 되면서 그의 사진과 기사가 경향신문에 실렸으며 대전MBC 방송 출연도 하는 등 대전에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육군사관학교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서경석은 임시 입소 훈련 적응에 실패하고 1개월 만에 자퇴하고 재수를 선택했다. 열심히 공부해 이듬해인 1991년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서경석은 주변의 권유로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에 응시해 금상을 받으며 MBC 공채 4기에 합격했다. 이때 연예계 절친이자 인생 단짝인 개그맨 이윤석을 만나 나란히 1, 2등으로 입상해 ‘웃으면 복이 와요’의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코너에 출연, “아니, 그렇게 심한 말을?”, “아니, 그렇게 깊은 뜻이?”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켰다.
서경석은 연세대학교 문과대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 이윤석과 함께 지적인 이미지와 부드러운 고학력 만담 개그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는 ‘오늘은 좋은 날’의 코너 ‘울 엄마’에서 조혜련과의 모자 연기를 하며 인기에 불을 지폈다. 이후 예능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MBC ‘휴먼TV 즐거운 수요일’, ‘테마게임’, ‘섹션TV 연예통신’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다.
서경석은 군대와도 연관이 깊은 인물이다. 2001년 서른 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한 그는 2003년 성실히 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에는 자신이 군 생활에서 겪은 일들을 엮어 집필한 ‘서경석의 병영일기’라는 책을 내놓아 군 생활하며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서경석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통해 보여줬다. 이는 독자들에게 군대에 대한 추억 회상과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가슴 따뜻한 한 남자 ‘일반인 서경석’을 알렸다.
이후 서경석은 2013년 MBC 군대 체험 예능 ‘진짜사나이’에 출연했다. 실제 군대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이었지만 어쨌든 군대는 군대였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진솔하고 의리 있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이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또한 서경석은 나이, 체력 등 비교적 힘든 여건 속에서도 포기와 열외 없이 모든 훈련에 참여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의 활약 덕분에 방송 당시 ‘진짜사나이’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서경석은 라디오DJ로도 재능을 과시했다. 그는 2015년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신인상, 2017년엔 같은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다졌다. 유쾌하면서도 깔끔한 진행능력을 갖춘 서경석은 현재 MBC 표준FM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서 DJ를 맡고 있다.
한편 서경석은 2018년 12월 유튜브 채널 '서경석TV'를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약 13만명에 달한다. 또한 채널 내에 ‘내일은 공인중개사 서경석'을 개설해 공인중개사 합격을 위한 노하우 등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똑똑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살려 종합교육 기업 ‘에듀윌’의 광고모델로 출연해 유튜브 등에서 패러디 되면서 최근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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