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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완전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실외는 감염 위험이 낮아, 의무를 해제한다면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5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50인 이상 집회 및 공연 등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있다. 박 단장이 이번 브리핑으로 마스크 해제 논의 시동을 건 모양새다. 브리핑대로라면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50인 이상 실외 집회·행사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단장은 “영유아들의 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 부작용 문제 등을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충분히 검토한 후 완화 결정 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실내 마스크 일부 완화의 문을 열어두었다.
마스크 해제 필요성을 주장하는 전문가 의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교육, 발달에서 부작용이 있다”며 “언어나 표정에 있어 많은 문제가 생긴다는 교육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힘을 더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야외에서는 마스크 다 벗는 것이 큰 문제가 없다”며 “고위험군들만 마스크 쓰시고 나머지 분들은 안 쓰셔도 된다”고 주장했다.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감염이 있더라도 사회를 위태롭게 할 정도의 유행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겨울이 감염병의 계절이기 때문에 내년 봄 정도여야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종식에 관한 질문에도 정 위원장은 “종식선언은 어렵고 안심해도 된다는 정도의 사인이라고 보면 된다”며 “종식을 선언하기보다는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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