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대구·경북서 7월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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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돌봄 공백 최소화 시범사업, 1회 5일·연 30일 내 제공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08 13:02:50

보건복지부는 8일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긴급돌봄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의 2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 긴급돌봄센터는 장애인재활협회가, 경상북도 긴급돌봄센터는 장애인부모회 경산시지부가 선정돼 각각 7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보호자의 입원·치료,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한 사유 발생 시, 1회 최대 5일, 연간 30일 이내로 발달장애인에게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사업 수행기관들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기존 긴급돌봄센터에 최중증 전담 유닛을 추가하는 통합형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비스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된 최중증 발달장애인으로, 통합돌봄서비스 선정자 또는 발달장애척도 30점 이하, 지능지수 35점 이하인 자 가운데 가족에 의한 예외적 활동지원서비스 수급자가 포함된다. 또한 바인랜드((Vineland) 사회성숙도검사 등 의학적 평가를 통해 기준에 준하는 경우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1회 입소 시 최대 5일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연간 이용한도는 30일이다. 1일 이용료는 총 3만원으로 이 가운데 1만 5천원은 식비다. 나머지는 일상생활 및 돌봄 지원에 쓰이며, 추가로 기관이 식비를 보조해 균형 있는 식사 제공이 가능하도록 한다.

각 센터는 3명 정원의 이용시설을 24시간 365일 운영한다. 인력 구성은 센터장 1명과 전담직원 1명, 돌봄인력 13명 등 총 15명이다. 이들은 겸직 가능 인력으로 배치되며,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가장 돌봄이 절실한 계층을 위한 이번 사업을 통해 긴급 상황 시 가족이 안심하고 돌봄을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사업의 효과 분석을 거쳐 전국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의 총 예산은 국비 기준 4억 4500만원이며, 올해 말까지 6개월간 운영 후 평가를 통해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시범사업은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다른 권역으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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