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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새마을테마공원 광장에서 8일부터 9일까지 ‘제5회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 대형 열기구가 체험단을 태우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돼 호기심에 찬 시민의 발길을 그러모았다.
이 축제는 구미시 40여만 인구 중 약 10만가구가 되는 반려가족을 한자리에 모아 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동물사육문화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은 시민과 화합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열렸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한국반려동물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매년 ‘동락으로 오시개(犬)’라는 주제로 지역 동락공원에서 진행돼 왔으나 올해 행사는 새마을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개최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우수반려동물 선발대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건강달리기 대회 △열기구 체험 △애견 무료미용 운영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신철진(29·사곡동)씨는 “전단지를 보고 반려견을 위한 행사인 줄 알고 왔는데 정작 사람들을 위한 행사인 듯 보인다”며 “다음 행사에는 프로그램별 진행시간을 세세하게 적어주고 행사 전 널리 홍보해 더 많은 반려가족이 모이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훈 한국반려동물문화협회 수석부회장은 “반려문화 축제는 반려인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다”라며 “아직도 개·고양이를 가축로 생각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반려동물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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