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자율차 표준화 추진 전략 수립 간담회 개최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건설·자동차

자율차 산업발전 위한 국가·국제표준 활동 지원방안 논의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2 11:34:17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표준화에 정부가 팔을 걷어 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국제표준 활동 지원방안을 업계 및 관계기관 전문가와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표원은 자율주행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율차 표준화 추진 전략’을 수립 중이다. 국내 자율주행차 기업들의 사업화 가이드를 위해 정부의 표준화 계획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를 받고 지난달에 초안을 마련했다.

추진 전략은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3대 전략 8대 과제를 선정했다. 2025년까지 국가표준(KS) 25건 제정 및 국제표준을 30건 제안을 목표로 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해당 추진 전략에 대한 검토 및 의견 수렴이 이뤄질 방침이다.

세부적인 전략 내용으로는 첫 째로 국내 자율차 실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차량과 다른 차량간(V2V), 차량과 도로 인프라간(V2I) 등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교환하는 통신 기술인 ‘V2X 데이터’의 표준을 중점 추진한다. 자율주행 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와 데이터 형식 등 7종의 국가표준을 2025년까지 제정하고 국제표준 제안도 추진한다.

둘 째로 기업의 자율차 부품 개발 및 산업간 확산을 위한 주요 국가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핵심부품·협력주행 레벨 분류를 국가표준으로 제정해 국내기업 제품의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끝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국제표준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등 자율차 관련 사실상 표준화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표준에 공동 대응하고, 국제표준 작업반 회의를 국내에 적극 유치해 우호 세력 확보를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 등 관련 연구개발(R&D)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국내개발 유망 기술을 발굴해 국제표준 제안을 추진한다.

간담회를 주재한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자율차는 대표적인 융합기술로서 자동차·IT·인공지능 등 이종 산업 간의 원활한 소통과 상용화를 위해 표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혀 “간담회 의견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내로 자율차 표준화 추진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며, 국내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