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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샌드위치 체인인 써브웨이의 참치 제품에 마요네즈 등 다른 성분이 포함돼 있다며 써브웨이를 고소한 미국 여성이 임신을 핑계로 소송을 끝내려다 역풍에 직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닐리마 아민으로 알려진 원고는 “세 번째 아이를 임신해 심각한 입덧과 쇠약해진 몸 상태 때문에 원고로서 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됐다”면서 “건강과 가족에 집중해야 한다”며 소송 종결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민은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에서 사건을 취하하고 자신의 상태가 나아지면 다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아민은 2021년 1월 써브웨이가 참치 제품에 다른 생선이나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를 사용하거나 참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고소 전까지 써브웨이의 참치 제품을 100번 이상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써브웨이 측은 경솔한 사건으로 아민의 법적 대리인을 맡은 변호사들에 대한 배상을 법원에 청구했다. 써브웨이는 4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아민의 변호사들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건으로 얻고자 하는 합의금을 (써브웨이가) 지불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써브웨이는 다른 회사의 참치 샌드위치와 샐러드, 랩에 ‘100% 참치’가 포함돼 있다는 아민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소송으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써브웨이 측은 법원에 아민이 제기한 집단 소송을 기각해주고 아민 측 7명의 변호사가 최소 61만8000달러의 법적 비용을 지불할 것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아민 측 변호사 중 한 명인 제프리 램은 논평을 거부했다.
지난해 7월 존 티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는 아민의 사건을 기각하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소비자는 마요네즈 같은 재료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참치만 바랄 것”이라는 그의 주장을 기각했다.
써브웨이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3만7000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어 맥도날드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점포 수가 많은 레스토랑 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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