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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넥센타이어, KNN, 넥센 D&S, 넥센월석문화재단 등 30여개 법인으로 구성된 넥센그룹은 1968년 강병중 회장이 설립한 유신주철이 전신으로 1977년 흥아타이어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타이어 튜브 제조업을 시작하면서 사업을 확대했다.
그룹 내 주력계열사 넥센타이어의 전신인 우성타이어는 1942년 자전거용 타이어 및 튜브를 생산하는 흥아고무공업이 설립돼 1952년 흥아타이어로 변경했고 1956년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자동차 타이어 생산을 시작했다.
1973년 원풍산업이 인수하면서 원풍산업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1977년에는 국제그룹이 원풍산업을 인수하면서 국제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1985년 정부 주도로 국제그룹이 해체돼 원풍산업 경영권은 우성그룹 계열사였던 우성건설로 넘어갔다. 1987년 우성산업으로 사명을 또 변경했다.
이후 1987년 우성산업은 프랑스 타이어 제조회사인 미쉐린과 제휴해 경남 양산에 합작법인인 미쉐린코리아타이어를 설립했다. 1994년 우성타이어로 사명을 바꾸며 국내 굴지의 타이어업체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1996년 우성그룹의 부도로 우성타이어 또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강 회장이 1999년 우성타이어를 인수했다.
2000년 우성타이어의 사명을 넥센타이어로 변경했다. 2001년 KNN의 전신인 부산방송을 인수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했으며 2002년에는 흥아타이어공업의 사명을 넥센으로 바꿨다. 2012년 넥센을 지주회사로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서 태어난 강 회장은 유·소년기를 진주와 마산에서 보냈다. 공군 제대 후 동아대 법대에 입학해 법조인의 꿈을 꿨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시 공부를 제대로 못해 친척들의 도움을 받았다. 운수회사, 교도소 서무과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6년 만에 겨우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1965년 일본에서 사업을 하던 처삼촌의 도움으로 일제 중고 트럭을 수입해 파는 첫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운수회사로 키워 타이어 사업의 모태가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경영난에 처한 우성타이어를 인수해 넥센타이어로 출범해 초우량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전 세계 타이어 업계에서는 타이어 외길을 달려온 그를 ‘타이어 강’이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1994년부터 9년 동안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며 삼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부산 유치에 앞장섰고 부산을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수도권정비법을 개정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힘을 쏟았으며 부산·울산·경남의 상생 발전을 주도할 ‘동남권 발전협의회’를 창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월석선도장학회, KNN문화재단, 넥센월석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장학금 수여, 이웃돕기, 문화 학술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바쁘다.
올 3월28일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익잉여금처분안 승인, 이사 선임 등 각종 상정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내이사 선임 건에서는 강 회장이 주력 그룹사인 넥센타이어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기업 총수로서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한편 강 회장은 2008년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있는 1개동 11가구의 고급빌라 아델스빌 한 채를 25억1500만 원에 매입했다. 소유한 호실은 공급면적 245.65㎡(약 74.30평), 전용면적 223.98㎡(약 67.75평) 규모다. 지분의 9/10는 강 회장이, 나머지 1/10은 아들 강호찬 사장이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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