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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로직스(삼바)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출 성장에 더해 기술 확보라는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3억 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최초다. 여기에 더해 ‘2023바이오USA’에 참석한 자리에서 존림 대표는 건설 중인 5공장의 가동 시기를 2025년 9월에서 4월로 5개월 앞당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존림 삼바 대표는 준공 시기를 앞당겨 “초 스피드 CAPA 확장으로 초격차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5공장이 가동되면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인천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하는 5공장은 총 투자비 1조9800억원·생산능력(CAPA) 18만ℓ·연면적 9만6000㎡ 규모다. 5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로 세계 1위가 된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질적인 성장을 위해 ADC 의약품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함에 따라 기존 ADC 상업 생산 일정(2024년 1분기) 역시 2024년 내로 변경됐다.
게다가 ADC 기술 확보를 위해 삼바는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라리스는 ADC 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링커 기술을 갖추고 있다.
삼성 측은 아라리스의 링커 플랫폼은 항체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기성품 항체에 약물을 부착할 수 있으며 매우 균질하고 안정적인 데다가 치료 효과가 높은 ADC를 생성한다고 전했다.
또한 약물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확장성과 안정성 등 기존 기술이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은 아라리스와 ADC 치료제의 생산 및 개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ADC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아라리스 바이오텍은 동급 최고 수준의 ADC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향후 신약 제조 및 개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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