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공격수’ 황의조 단기계약 옳았다… FC 서울 또 큰 성과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축구

6개월 임대 마치고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황의조 K리그 복귀… 대표팀에선 골까지

김명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25 11:14:15

▲ K리그1 FC서울과의 단기 계약이 끝나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뉴시스

‘국대 공격수’ 황의조(31·FC서울)가 K리그로의 단기 이적을 마치고 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비록 6개월간의 짧은 이적이었지만 그의 선택은 옳았고, FC서울도 큰 성과를 거뒀다.

황의조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수원삼성과 슈퍼매치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에게 의미 깊은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K리그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이제 유럽 무대 진출에 재도전한다.

황의조의 서울 임대는 깜짝 이슈였다. 프랑스리그 보르도에서 활약했던 황의조는 지난 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조차 얻기 힘들었다.

계속 짐을 싸다보기 경기력은 자연스레 떨어졌고, 이로 인해 황의조는 한국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 입지마저 흔들렸다. 또 다른 공격수인 후배 조규성(전북 현대)과 경쟁에서 밀리는 듯 했다. 힘든 시간이 계속되면서 황의조는 K리그 복귀를 택했다. 올해 초 서울과 6개월 단기계약을 맺었다.

이는 성공적인 선택이 됐다. 황의조는 K리그1 1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특히 스승인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직전 5경기에서 1승3무1패로 주춤했는데, 황의조가 연속골을 기록해준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서울도 황의조의 활약을 앞세워 9승5무5패(승점 32)를 기록하고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황의조는 대표팀에서도 부활을 알렸다. 대표팀에 소집돼 20일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약 1년 만에 골맛을 봤다.

지난 시즌에도 서울은 단기계약 성공신화를 만들어냈다.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황의조는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스스로 성장했고, 어떻게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서울에 오면서 좋은 감독·코치진·팀원들 모두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것 같다. 서울에서 어떻게 하면 저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되돌아본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명준 기자 mj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