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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의 한계를 개척해온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이번에도 극한 연기에 도전한다.
12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하 ‘미션 임파서블 7)에서 톰 크루즈는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등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펼친다. 올해 61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도전이다.
이 영화는 1996년 처음 선보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연장이다. 제목처럼 ‘불가능한 임무’에 도전하는 주인공 에단 헌트의 이야기면서 그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톰 크루즈의 도전기이기도 하다.
매 작품마다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시그니처 액션 연기를 선보여 온 톰크루즈는 이번에도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이로운 연기에 도전했다.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영상을 촬영한 곳은 노르웨이 트롤 벽이다. 산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는 트롤베겐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직 절벽으로 트롤리겐 봉우리의 북쪽 사면이다. 트롤은 북유럽 시화에 나오는 거인의 이름이다.
이번에도 크루즈는 대역없이 모든 액션을 직접 해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4에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외벽을 탔고, 미션 임파서블5에서는 이륙하는 군 수송기에 맨몸으로 매달린 적이 있다.
고공 낙하에 익숙한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 끝에서 허공으로 뛰어내리는 연기를 매우 편안하게 해냈다는 후문이다. 달리는 기차 위에서의 격투, 숨돌릴 틈 없는 자동차 추격전도 이 영화를 대표하는 액션이다.
미션 임파서블 7은 막강한 힘을 가진 인공지능 ‘엔티티’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열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에단은 누구도 인류를 지배할 수 없도록 엔티티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목숨을 걸고 싸운다.
에단은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데 벤지(사이먼 페그)와 루터(빙 라메스)는 이번에도 그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선다.
에단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만큼 냉철한 판단력의 주인공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따뜻한 인간애를 지니고 있다. 그의 따뜻한 마음씨는 때론 임무를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미션 임파서블 7는 1∼6편을 안 봤어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시리즈가 연결성을 가지면서도 각 작품이 독립적인 완결성을 갖도록 하는 게 제작진이 추구해온 원칙이다.
이번 작품은 미션 임파서블 5편과 6편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맡았다. 7편은 분량이 많아 8편에서 계속된다. 시리즈의 8편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투’는 내년에 개봉한다.
‘데드 레코닝’은 출발점으로부터 이동 거리와 방향만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에단의 인생행로가 과거의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 액션 장인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액션에 올인해 온 톰 크루즈의 인생 역정을 돌아보면 러닝타임 163분 13초는 찰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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