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공 여객 여객 수, 코로나19 이전 80% 이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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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 여객 수·회복률 최대… 국제선 여객 수 3.5배 증가
8월 여름 휴가 성수기·9월 중국 단체 여행 허용 특수 기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15 10:38:52

▲ 7월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3.3%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7월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3.3%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여름 휴가 성수기까지 집계할 경우 여객 수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중국인 단체 관광이 허용되고 9월 말 중국 최대의 명절인 국경절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의 항공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국적항공사와 외항사를 이용한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7651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501만4000명)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제선 여객 수는 63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5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에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해 7월(316만9000명) 대비 18% 감소한 259만4000명이었다.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해외여행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7월 기준 여객 수는 1071만 명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인 2020년 7월에는 268만 명으로 급락했다. 2021년 7월에는 소폭 상승한 321만 명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7월 500만 명을 넘어선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2019년의 80% 이상까지는 상승하며 엔데믹에 따른 항공 수요 회복이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올해 국적사·외항사 합산 항공 여객 수 추이를 살펴보면 1월 기준 726만 명에서 2월 713만 명으로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매월 여객 수가 상승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한 월별 회복률 역시 1월 기준 68.7%에서 7월 기준 83.3%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여름휴가 최고 성수기인 8월에는 여객 회복률이 85%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도착 기준 8월6일 이용객이 올해 최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여름 휴가철인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의 이용객 수가 2019년의 86%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허용되며 한국과 중국 노선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을 찾는 국내 이용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기준 중국 노선 이용객은 81만8000명으로 2019년의 51.5% 수준이었다. 지난해 7월 중국 노선 이용객이 3만 명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상승세다. 올해 전체 기준 중국 노선 이용객 회복률은 25.7%였다.

여기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요까지 고려하면 중국 단체 관광 허용이 항공 업계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602만 명이었다. 당장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항공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가 9월29일부터 10월6일로 예정돼 있어 해당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항공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사들은 이를 대비해 8월부터 항공 노선을 확충하기 시작해 9월부터는 노선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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