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보통주자본비율 12.98%… 석 달 전보다 소폭 상승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은행

금감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발표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4 13:41:56

▲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12.98%로 3월 말(12.90%) 대비 0.08%p 상승했다. ⓒ스카이데일리

은행권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올해 2분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행지주 8개·은행 20개)의 BIS 보통주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12.98%로 3월 말(12.90%) 대비 0.08%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의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은행에 BIS 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기본자본비율은 3월 말 대비 0.01%p 상승한 14.27%, 총자본비율도 0.01%p 높은 15.6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단순기본자본비율은 0.04%p 상승한 6.53%로 집계됐다. 당국은 기본자본비율 8.5%·총자본비율 10.5%·단순기본자본비율 3.0%를 유지하도록 규제한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37조8000억 원(1.7%) 늘었지만 순이익 시현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이 6조2000억 원(1.8%)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현재 모든 국내 은행이 규제비율(10.5%)을 상회했다.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씨티·산업·수출입·KB·DGB)은 전 분기 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고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큰 12개 은행(카카오·토스·수협·SC·JB·BNK·우리·기업·하나·신한·농협·케이)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환율·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스트레스 완충자본제도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은행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자본여력을 충분히 갖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