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G20 참석차 인니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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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참석… 각국에 오염수 이해 요청 예정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5 13:44:14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위해 첫 목적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부부동반 행사가 많은 순방일정인 만큼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윤 대통령으로선 2년 연속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이다.

5~8일 인도네시아에 체류할 윤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릴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갈라만찬 등을 앞두고 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비롯해 현지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 동포 간담회 등도 중요한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8일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10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새벽 귀국한다. G20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 등 인류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나렌드리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스페인‧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정상회담 및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도 가진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을 적극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태평양 전략에 바탕한 한국의 아세안 중시 입장 및 협력강화 방안에 해당한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같은 날 아세안 관련회의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각국의 이해를 요청할 것이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개최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중국의 리창 총리와의 첫 만남도 이뤄진다. 리 총리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할 경우 기시다 총리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논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쿄신문은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 일·중 총리의 정식 회담이 열리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세안 관련 회의와 G20에서 “일·중 간 회담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힌 상태다.

노태하 기자 thn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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