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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 ‘ATR72-600 항공사’ 국내시장 확장
‘ATR 미디어 데이’ 구미코(Gumico) 기자 간담회견서 밝혀
국내 민간항공 활성화 패러다임 개선·정부 혁신정책 마인드 요망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2 09:55:52
 
▲전국본부 이찬희 기자.
 
다국적 기업 항공기가 국내 틈새 항공시장을 확장·공략하며 우리 영공을 누비게 될 날도 머지않을 전망이다. 즉 이는 다국적 항공기업에게 우리 도서지역의 하늘 길을 열어 승객과 물류(택배) 운송권을 내준다는 것이다.
 
세계 1위 리저널 터보프롭 항공기 제작사 ATR은 6일 경북 구미코(Gumico, 구미전시컨벤선터)에서 ‘ATR 미디어 데이’ 주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ATR은 글로벌 항공시장 트렌드와 전망에 대한 설명에 이어 현재 국내에 운항 중인 4대의 항공기에 더해 향후 7년 내 자사 터보프롭 항공기를 최대 30대까지 도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ATR은 8일까지 3일간 열리는 ‘2023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박람회(GADLEX)에 참가해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리저널 항공 산업관련 글로벌 인사이트를 국내기업 및 정부관계자들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행사의 연사로 방한한 장-피에르 클러신(Jean-Pierre Clercin) ATR 아태지역 커머셜 부문장(ATR head of commercial for Asia Pacific)은 “경상북도가 국내 리저널 항공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GADLEX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국은 활용도가 다소 낮은 공항들이 존재하며 항공사가 운행하는 주요 노선 또한 남북 지역 간의 이동에만 집중돼 있다”며 “동부 해안지역과 서부지역 간 동서 노선을 개발해 ART 항공기를 도입한다면 KTX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이동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러신 부문장은 주제넘게도 현재 1200m의 활주로 길이로 건설 중인 ‘울릉도 공항’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그는 “ATR72 항공기는 78인승으로 1200m 길이의 활주로에서 노면이 건조하거나 습한 환경에서도 이륙할 수 있다”며 “한국의 젖은 활주로 규정은 미국 FAA규정보다도 엄격하며 ATR은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다국적기업 ATR의 국내 사업 확장은 우리 도서지역 승객들의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물류(택배) 사업에까지 눈독을 들이며 국외지역 일본까지 포함시킨 하늘길 확장사업을 시사해 가히 충격적이었다.
 
문제는 우리정부가 국내 민간항공사업에 대해 극히 엄격한 규정을 둬온 사이 다국적 항공사의 항공기가 틈새시장공략을 빌미로 우리 도서지역영공을 활개 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ATR이 기자간담회견에서 밝힌 사업상 우려부문은 우리국민의 항공선호도가 다국적기업에게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반면 국내 KTX 등 교통관련 국가 기간산업과 민간물류 사업전반이 크게 위축·잠식될 것이란 사실이다.
 
세계화 시대에 부응해 다국적기업의 국내 진출을 애써 막을 수는 없다지만 ATR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는 국내민간 항공사업 활성화의 패러다임 개선과 정부 혁신정책 마인드가 극히 요망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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