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쇄신 위한 2차 개각… 3개 부처 장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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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여가 김행 내정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3 15:56:44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발표가 오후 3시 이후로 미뤄졌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마지막까지 임명권자 윤 대통령의 숙고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개각 인선을 발표했다. 신 후보자는 경남 통영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제37기)를 졸업했다. 군에서 3사단장과 수도방위사령관‧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및 차장 등을 지냈다. 군을 떠난 뒤 2020년에는 제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들어가 국방위원회 국방위원을 맡았다.

유 후보자는 전북 완주 태생으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안방극장과 연극무대 연기자로 명성이 높은 유 후보자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근 자문위원에 이어 이명박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예술의 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7월부터 윤석열정부 대통령 문화특보를 맡아왔다.

김 후보자는 서울 태생으로 연세대 식생활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여론 전문위원, 국민통합21 대변인, 박근혜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여당은 이번 2차 개각 인사를 두고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와 자세를 갖춘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면밀하게 준비하고 ‘일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그 토양을 다지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신 후보자를 ‘수사 은폐 의혹자’로, 유 후보자는 ‘문화예술계 인사 탄압 장본인’으로,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의 20년 지기’로 칭하며 “내각을 쇄신하라고 했더니 더 문제 있는 인사들만 끌어 모았다”고 혹평했다.

노태하 기자 thn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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