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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실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논할 수는 없다. 북한의 현실을 알려주는 북한인권영화 특별상영회가 서울·청주·구미·대구·부산 전국 5개 도시에서 20~25일 개최된다.
통일부가 후원하고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연대’와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총 3편의 영화가 참여한다.
먼저 영화 ‘잠입’(감독 매즈 브루거, 2020)은 북한을 두 번이나 방북하여 김정은을 만난 주인공이 직접 촬영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북한이 유엔의 제재를 무시하고 무기 밀매를 진행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잠입’의 주인공 ‘울리히 라르센’이 초청되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또 다른 상영작인 ‘납치: 사라진 메구미’(감독 노부시 쇼, 2020)는 1997년 13세의 나이에 북한에 의해 납치된 오코타 메구미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 보인다. 마지막 ‘유 돈 노우’(감독 이용남, 2022)는 탈북 여성의 삶을 다룬다.
이번에 기획된 북한인권영화 특별상영회는 북한의 실상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북한인권에 대한 인식의 저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깝고도 먼 북한을 제대로 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체 관람에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은 락스퍼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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