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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북한의 도발 행위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한정 부주석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별도로 회담했다.
국무부는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해협 등에 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양측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두 나라가 고위급 접촉을 바탕으로 개방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줄 기회를 얻은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입장에서는 대면 외교가 이견이 있는 분야에 대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는 데 있어 최선의 길”이라며 “세계는 미국이 책임감 있게 관계를 관리하기를 기대하며 미국은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 부주석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이롭다”라며 “중국의 발전은 미국에 도전이 아닌 기회이고 리스크가 아닌 이익이므로 상호 성취를 통한 공동 번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 부주석은 또 “중국의 대 미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갖고 있다”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3원칙에 따라 중미관계를 처리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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