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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기도 의정부 ‘극단선택 두 교사 사건’에 학부모 ‘교권침해’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에 한 명은 또 4년간 자신을 괴롭힌 학부모의 끈질긴 요구에 시달리다못해 월급날마다 매월 50만 원씩 8차례 총 400만 원을 학생 치료비 명목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올 8월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극단선택 두 교사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2년 전 발생한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 관련 지난달 10일부터 4개 부서 총 13명의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하는 한편 조사결과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기도 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두 교상 대한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심의한 결과 명백한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사건 직후 해당 학교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20일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결과 이들 학부모들은 수업시간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커터칼에 손이 베인 학생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군 복무 중인 교사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갑질행위가 존재했다는 판단이다.
해당 교사는 사비를 들여 월 50만 원씩 총 8차례 치료비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1명의 교사에 대해서는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주체와 유형 등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교육청은 밝히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도·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해당 학교관리자, 기타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고 징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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