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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가족 5명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이 채권·채무 관계로 얽혀 갈등을 벌인 끝에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자들의 구체적인 돈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가족과 지인 등 주변에 돈을 빌려달라거나 자신에게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고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수억 원대 빚을 진 정황을 파악해 실제로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A씨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거래 명세를 들여다보고 있다.
A씨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으며 여기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23일 오전 7시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며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가 발견된 아파트에는 A씨의 친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이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송파구 송파동의 주거지에서 A씨의 남편·시어머니·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딸을 제외한 가족 4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는 등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A씨의 딸은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A씨는 22일 딸과 함께 투숙했다가 다음날 오전 혼자 호텔을 나선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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