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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악명 높은 폭력 조직에 강경하게 대응해 온 현직 시장이 갱단에 납치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청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코티하시 시장이 실종 신고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시 시장은 전날 가족들과 인근 도시 사포판시에서 쇼핑하고 이동하던 중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을 받고 행방불명됐다.
할리스코주 검찰청은 당시 피게로아 시장과 동행한 2명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피게로아 시장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에 의해 납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CJNG는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시작된 마약 카르텔이다. 시날로아 카르텔과 함께 멕시코의 양대 갱단이었으나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던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 차포’)이 미국에 수감된 뒤 가장 강력한 갱단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CJNG는 펜타닐 같은 마약 유통 센터를 멕시코뿐만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애틀·샬럿·시카고·애틀랜타 등에 두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JNG 조직원들은 올해 4월 시청 건물을 폭파하는 등 피게로아 시장을 계속 위협했으나 그는 군에 지원 병력 요청하며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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