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º
습도 95%
대전 12º
습도 95%
울산 16º
습도 95%
)
미국에서 안면인식 기술의 오류 탓에 도둑으로 몰린 흑인 남성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랜들 쿠란 레이드(29)는 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방법원에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와 소속 형사를 불법감금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드는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연휴에 운전하다가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 경찰에게 체포됐다.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그를 수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드는 지난해 6월 뉴올리언스 외곽에서 도난당한 신용카드로 8000달러 넘게 사용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소의 담당 형사는 범행 현장 CCTV에 찍힌 용의자 얼굴을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운전 면허 사진 등과 대조했다.
담당 형사는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감시 영상의 정지 사진을 인용했으나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 담당 형사는 ‘믿을만한 정보원’의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레이드는 구치소에 6일 동안 갇혔다가 풀려났다. 레이드는 “기초적인 수사만 했어도 내가 범행일에 루이지애나주가 아닌 조지아주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소는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안면인식 기술이 백인보다 유색인종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지난달에는 디트로이트에서 한 흑인 여성이 임신 8개월일 때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그 역시 안면인식 기술 오류를 주장하며 시와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