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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그룹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성분 인플릭시맙)의 미국 시장 출시 날짜를 내년 2월29일로 확정됐다.
4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짐펜트라의 출시 날짜를 내년 2월 말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Pharmacy Benefit Managers)에게 짐펜트라의 임상 자료를 제공하고 선호의약품 등재를 위해 협상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 63조 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종양괴사인자 (TNF α·anti-tumor necrosis factor α) 억제제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 α 억제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77억3600만 달러(62조570억 원)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짐펜트라가 우선 목표로 하는 염증성장질환(IBD·Inflammatory bowel disease) 시장은 약 98억2700만 달러(약 12조8000억 원)다. TNF α 억제제 이외의 치료제를 투약 받는 IBD 환자까지 모두 합하면 미국 내 전체 IBD 시장은 총 약 218억 달러(약 28조300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매출 확대를 위해 미국 현지의 커머셜 전문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짐펜트라를 직접판매 할 계획으로 내년 1월까지 짐펜트라의 판매를 담당할 세일즈 전문 인력을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늘리고 홍보·마케팅 전담 인력은 3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내 자가면역질환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홍보할 예정이다. 내년 △1월 크론병·대장염학회(CCC·Crohn's & Colitis Congress) △5월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DW·Digestive Disease Week) 10월 미국 소화기학회(ACG·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11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등 개최를 앞둔 주요 학회들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주요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의 제품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처방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확대해 짐펜트라의 처방 선호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의 주요 환우회와 공동으로 짐펜트라 처방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환우회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전문가 육성·지원 활동을 비롯해 환자 및 가족을 위한 교육 제공·환자의 임상 참여 지원·연구 기금 모금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내년 2월 29일로 짐펜트라 출시일을 확정하면서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PBM과의 협상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되는 등 미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짐펜트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인 만큼 미국 IBD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며 입증된 인플릭시맙의 치료 효능 및 안전성·환자 편의성이 개선된 SC제형의 제품 경쟁력 등 짐펜트라만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미국에서 성공적인 처방 확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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