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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김준혁 막말 보도’에 국힘 로고 노출… 與“MBC 악의적”
배현진 “민주 후보 더러운 언사에 왜 우리 로고 달았나”
MBC “국민의힘·이대 나란히 문제 제기했기에 썼다”
‘이대생 성매매’ 망언 金후보 일단 사과… 사퇴는 안해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3 17:54:00
▲ MBC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발언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MBC 뉴스데스크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 보도를 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넣은 것을 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악의적”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반면 MBC 측은 ‘국민의힘과 이화여대가 나란히 문제 제기를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국민의힘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3일 “MBC 뉴스데스크가 김 후보 막말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뉴스데스크는 2일 ‘“김활란 이대생 성상납” 민주 김준혁 막말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김 후보 논란 발언을 보도했다. 앵커 배경 화면으로 김 후보 사진을 쓰면서 김 후보 오른쪽 어깨 위에 국민의힘·이화여대 로고를 함께 띄웠다.
 
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는 2일 자신의 SNS에서 “이 분 국민의힘 후보인가요”라며 “왜 MBC는 이대생이 성상납했다는 민주당 후보의 더러운 막말에 저희 국민의힘 로고를 달아 뉴스했나요”라고 따졌다.
 
MBC 측 관계자는 “황당무계한 공격”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프레시안 보도에 의하면 이호찬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뉴스를 보면 ‘김 후보 발언이 논란이 됐고 이화여대와 국민의힘이 문제 제기를 했다’는 앵커 멘트에 로고를 넣은 것”이라며 “파란 점퍼를 입은 김 후보가 나오는 화면에 그를 비판하는 두 당사자 로고를 넣은 걸 두고 ‘민주당 후보를 국민의힘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MBC가 로고를 넣었다’고 주장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14일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에서 “전쟁에 임해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인)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2일 SNS에서 “수년 전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교직원·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공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며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과거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또 반성한다”고 했다.
 
이화여대는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 측은 2일 공식 입장문에서 “최근 공개된 김 후보의 본교 구성원을 향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천 취소에 선을 그었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본인이 해당 문제에 대해 굉장히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후 본인의 사과 의사를 (피해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여러 과정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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