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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한 2만3900t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최근 10년 동안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2015년 1만1500t의 두 배로 증가했다.
상반기 김치 수출량을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만3600t △2019년 1만4700t △2020년 2만300t △2021년 2만2100t △2022년 2만2200t △2023년 2만2800t △2024년 2만3900t 등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8380만 달러(약 1149억 원)로 2021년 8673만 달러(약 1189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수출량은 미국 등 서구권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대미 김치 수출량은 66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매년 상반기 수출량을 보면 2021년 4000t·2022년 5170t·2023년 5470t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상반기 네덜란드로의 수출량도 2021년 790t·2022년 930t·2023년 970t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수출량은 1300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늘어났다.
대캐나다 무역에서 김치 수출량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김치 수출량은 2021년 상반기 430t에서 올해 상반기 9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수출액 기준으로도 미국이 2410만 달러(약 330억 원)로 18.9%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네덜란드(560만 달러)와 영국(420만 달러)은 각각 37.3%와 65.3% 증가했다.
최대 김치 수출국인 일본에 대한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11.9% 감소했다. 수출액은 엔저(엔화 약세)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1% 감소한 2830만 달러(약 388억 원)로 집계됐다.
김치 수출량의 증가에 대해 식품·유통업계에서는 미국·유럽에서 K-콘텐츠 확산과 발효·비건 등 건강식품 수요 확대가 김치 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K-콘텐츠와 K-푸드 열풍 영향으로 규모는 작지만 수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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