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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10명 중 6명이 유료 구독… AI 구독료 잡는 ‘특화 카드’ 뜬다
카드고릴라 설문, 유료 이용 62.6%·중복 구독 35.6%… 4개 이상 이용자가 미이용자 상회
하나·신한·현대 등 특화 혜택 카드 출격… 50% 적립부터 통합 패키지, 해외 수수료 면제
중복 구독자 늘며 고정비 부담 가중… “수익성 및 리스크 관리 가능한 모델 구축이 과제”
박지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10 16:03:07
▲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최근 웹사이트 방문자 1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2.6%(899명)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카드고릴라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일상·업무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용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유료 구독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의 중복 구독까지 늘어나며 매달 구독료 부담이 커지자, 카드업계는 AI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앞세운 특화 카드와 제휴 패키지를 앞다퉈 선보이는 추세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최근 웹사이트 방문자 14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6%(899명)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었다. ‘무료로만 이용한다’는 응답이 31.5%(451명)로 단일 항목 1위를 기록했지만, 유료 구독자 전체 비중은 무료 이용자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독 개수별로는 ‘1개’ 이용자가 27.0%(387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2개’(19.3%), ‘3개’(9.3%), ‘4개 이상’(7.0%)이 뒤를 이었다. 2개 이상의 AI 서비스를 중복 구독하는 비율도 35.6%에 달했다. 반면 AI 미이용자 응답은 5.9%(84명)에 그쳐 4개 이상 헤비 구독자 비중을 하회하며 AI 서비스의 보편성을 뒷받침했다.
 
흐름에 발맞춰 카드업계는 AI 특화 신규 카드와 프리미엄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중이다.
 
우선 일반 카드 라인업에서는 하나카드 ‘MOVING카드 ONLINE모드’가 챗GPT·클로드·퍼플렉시티 구독료의 50%(월 최대 1만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는 챗GPT와 클로드 결제 시 10% 할인을 월 최대 2만5000원 한도 내에서 적용하며 우리카드 ‘카드의정석2 ROUTINE’은 챗GPT를 포함한 디지털 구독 영역에서 30% 할인(월 최대 1만 원)을 지원한다.
 
연회비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군 역시 AI 혜택을 적극 탑재하는 추세다. 현대카드 ‘the Orange’의 경우 전월 이용 금액 100만 원 이상 시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의 결제액 10%를 월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해 준다. 우리카드 ‘the OPUS blue’도 챗GPT·클로드·그록 등 주요 AI 서비스 결제액의 10%를 월 최대 1만 원까지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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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AI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헤비 유저라면, 카드사의 AI 제휴 패키지나 해외 결제 특화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다.현대카드와 하나카드가 대표적으로, AI 통합 플랫폼 ‘우수AI’와 제휴를 맺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등 30여 가지 AI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옵션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3개월 단위 결제 상품인 ‘AI올인원팩(스타터 2만8900원, 엑스퍼트 5만5900원)’을, 하나카드는 월 단위 결제 상품인 ‘AI스마트팩(스타터 9900원, 엑스퍼트 1만9800원)’의 구독 옵션을 각각 운영 중이다.
 
주요 AI 서비스 대부분이 오픈AI, 구글, 엔트로픽 등 해외 가맹점을 통해 결제되는 만큼 해외 결제 특화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구독료를 절감하는 묘책이다. 일례로 AI 전용 카드가 없더라도 ‘삼성 iD GLOBAL 카드’로 챗GPT를 결제하면 1.2%의 해외 결제 수수료가 면제되는 동시에 2%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며 구독료 절감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자 카드업계가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AI 구독 혜택이 주요 카드 상품의 필수 탑재 요소이자 새로운 혜택 트렌드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카드사의 수익성 관점에선 신중론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AI 서비스는 해외 결제 비중이 높아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적고 마케팅 비용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할인율 경쟁에서 벗어나 이용자 체감 혜택과 카드사 수익성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제휴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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