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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여객기 사고 발생 지역인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피해 수습과 피해자 지원 등을 지시했다.
대형 사고 등 사회재난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13번째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범부처 차원에서 관련 법령에 따른 피해자 지원 등 조치가 이뤄진다. 피해 수습·지원은 이곳 외에도 피해자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맡는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인근의 광주공항이나 여수공항과 달리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어 이번 태국발 여객기 사고에서 주변 광주와 전남 지역의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출연기관 연구원과 화순군 전현직 공무원, 목포시와 담양군 등 지역 공무원, 전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등이 다수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엄정한 조사를 주문하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유가족에게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를 중심으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사고 수습 절차와 과정 등 유가족이 궁금하거나 답답해하는 일을 조기에 설명·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대행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1월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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