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대한 첫 발인이 2일 엄수됐다. 참사 발생 닷새만이다. 이날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인계 절차도 시작됐다.
이날 오전 60대 A씨의 발인식이 광주광역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A씨는 179명의 희생자 중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돼 유가족들이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장례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A씨를 포함해 24명의 희생자가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며 이 중 일부가 장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1일) 희생자 모두의 신원 확인을 마쳤으며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60여 구를 추가로 유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연장선에서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부터 희생자 유류품이 보관된 무안국제공항 차고지로 향했다. 고인이 남긴 유품을 건네받기 위해서다.
우선 희생자의 인적 사항이 담긴 여권이나 지갑, 가방 등 소유자가 확인된 물품 200여 점에 대해서만 인수가 이뤄졌다. 전달 과정에서 혼선을 막기 위해 유가족 중에서도 직계만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직계 가족 인수가 불가능한 경우 형제·자매 등 방계 가족과 친척, 제3의 인물까지 대상을 넓힐 수 있다.
이밖에 희생자들이 사고기 탑승 전 공항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유가족에게 반환하는 절차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소유자 확인이 어려운 휴대전화 등 일부 전자기기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쳐 주인을 찾고 수사에 필요한 물품을 제외한 나머지를 유가족에게 인계한다는 방침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