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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그룹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정산 ‘티메프 사태’로 지급된 실업급여와 체불임금 대지급금이 1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7월7일부터 11월말까지 큐텐코리아 및 계열사에 지급된 실업급여는 총 35억9200만 원에 이른다. 신청자 954명 중 943명에게 지급된 액수다.
계열사별로 보면 위메프가 15억2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파크커머스 9억6600만 원, 티몬 9억5200만 원, 큐텐테크놀로지유한회사 1억4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큐텐 계열사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에 대해 대지급금을 수급한 근로자는 1176명(중복인원 미제거)으로 지급액은 총 80억 원에 달한다.
큐텐 계열사들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난 상태로 채무액에 대한 강제 집행 등을 진행할 수 없다.
이 의원은 “경영상의 잘못으로 노동자들이 일터를 잃고 부당하게 임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큐텐그룹 외에도 여러 사업장의 임금체불 문제가 심각한 만큼 사회 안전망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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