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K-핀테크 글로벌화 성장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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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사 등과 2025년 제1차 ‘핀테크 지원협의체’ 개최
프로그램 예산 신설 등 정부·금융사 연계 해외 진출 지원키로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6 15:56:00

금융당국이 해외진출 지원 예산 신설 등 금융사와 연계해 K-핀테크 글로벌화 성장 지원 나서기로 했다. 금융지주의 핀테크 출자·소유 규제도 완화해 투자 협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구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열고 ‘K-핀테크 글로벌화를 통한 성장 지원’이라는 주제로 2025년 핀테크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K-컬쳐(culture) 등 다양한 분야가 해외에서 활약 중이고 성장하는 K-핀테크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정부·금융사·핀테크가 하나의 팀이 돼 K-핀테크 글로벌화를 추진하자”고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의 핀테크에 대한 출자·소유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해 금융사의 투자 및 상호 간 협업을 촉진하고 핀테크 역량 강화와 글로벌화를 뒷받침하겠다”고 제도적 지원계획을 공개했다. 금융지주의 핀테크 출자·소유 규제 완화는 핀테크 출자 제한을 5%에서 15%로 늘리고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의 금융사 소유를 허용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이날 협의체 회의에서는 K-핀테크 글로벌화를 위한 2025년 지원계획과 관련해 논의했다.

우선 올해 신규 편성된 핀테크 특화 해외 진출 지원 예산을 바탕으로 정부와 금융사가 연계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정부와 금융사 핀테크랩이 공동으로 해외 현지 보육 및 투자IR을 실시하고 박람회에 K-핀테크관을 개설해 국내 업체 참가를 확대한다.

이어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글로벌 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편한다. 해외 박람회(싱가포르·홍콩 등)와 일정을 연계하고 해외 핀테크 기업 참가 및 국가관 추가 등 글로벌존을 확대한다. 또 전시장 규모를 확장(1.6배)하고 AI 등 글로벌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양적·질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성장)과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정책금융 지원도 지속한다. 올해 2호 ‘핀테크 혁신펀드’의 조성을 본격화함으로써 2027년까지 5000억 원을 차질 없이 조성해 핀테크 투자를 활성화한다. 또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정책자금 공급도 확대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베트남·일본 등 해외 거점 핀테크랩을 중심으로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정부 프로그램과 연계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부터 교보생명이 새롭게 지원협의체에 합류한다. 교보생명은 보험업계와 함께 인슈어테크 등 핀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핀테크 지원협의체는 앞으로도 금융사·투자기관 등 구성원을 지속 확대해 핀테크 생태계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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