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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에 따른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연금공단의 ‘2024년 10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 통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2181만2216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12월 2238만4787명에 비해 57만2571명 줄었다.
2022년 12월 2249만7819명이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이듬해 11만 3032명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감소 폭이 현저히 늘었다.
이러한 감소세는 국민연금 도입 초반과 코로나19 시기 등에도 보였으나 과거 사례는 일시적이거나 규모도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저출생 추세에 따라 감소세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사업장 가입자 수도 감소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1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의 사용자와 근로자에게 해당하는 ‘사업장 가입자’와 그 외 ‘지역 가입자’ 등으로 나뉜다.
작년 10월 말 기준 사업장 가입자는 1472만6094명으로 2023년 말(1481만2062명)보다 8만5968명 적다.
사업장 수도 같은 기간 232만 곳에서 226만7000곳으로 줄었다.
작년 한 해 연간으로도 사업장 가입자 수가 줄었다면 가입 대상이 상용 근로자 5인 이상에서 1인 이상으로 확대된 2003년 이후 첫 감소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국민연금연구원은 작년 4월 발표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에서 사업장 가입자가 올해부터 감소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가입자 수 감소와 달리 수급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작년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23만5901명으로 전년 말 대비 41만3723명 증가했다.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에 따르면 2027년부터는 보험료 수입보다 급여 지출액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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