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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에 대한 접속 차단이 확산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정보화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학내 유선 인터넷 프로토콜(IP) 이용자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본부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등 안전성 확인 시까지 딥시크 서비스를 우선 차단하고자 한다”며 “다만 학술 연구나 교육을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을 받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딥시크는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발송한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관한 질의서에 회신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본부는 전날 올린 교내 긴급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원 보안 수칙을 첨부하며 대학 구성원들에게 △민감한 정보 입력 금지 △보안 취약 여부 등 안전성 확인 △보안 설정 강화와 관리 철저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6일 교육부는 각급 학교(유·초·중·고)와 소속기관에 딥시크 접속 차단을 안내했다며 대학과 대학원의 경우 학술 연구와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시 보안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모든 정부 부처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를 비롯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 민감 정보를 입력하거나 AI 생산물을 충분한 검증 없이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고용노동부도 생성형 AI 활용 시 국가안보 보안 사항 준수를 본청과 소속 산하기관 등에 안내하고 차단 조치에 들어갔다. 이 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방부 등 대다수 정부 부처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사무처는 11일 공지를 통해 중요자료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국회 내 딥시크 사용을 유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차단 결정을 내린 정부 부처와 달리 ‘유의’ 수준에 그친 것이다.
한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딥시크 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AI 서비스를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 마련에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내에서의 딥시크 접속 차단이 필요하다며 국회 사무총장에게 공개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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