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험 100% 보상? 자기부담금 30% 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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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휴대폰 파손·고장 등 보상 안내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17 12:57:00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대폰 보험 수리비 또는 교체 비용을 보상할 때 자기부담금(30%)을 공제한다. 연합뉴스

박모씨는 휴대폰을 수리하면서 서비스센터에서 제시한 수리비(45만 원)가 가입한 휴대폰보험의 보험가입금(25만 원)을 초과했다. 박 씨는 보험가입금액 전액(25만 원)을 보상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휴대폰 보험약관에서 정하고 있는 손해액은 휴대폰 사용자(피보험자)가 부담하는 실제 수리비(45만 원)와 보험계약의 보험가입금액(25만 원) 중 적은 금액(25만 원)이다. 또 손해액(25만 원)에서 30%(7만5000원)의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후 17만5000원을 보상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이 휴대폰의 수리·교환 비용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 수리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약관상 주요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은 휴대폰 보험 수리비 또는 교체 비용을 보상할 때 자기부담금을 공제한다면서 위와 같이 17일 밝혔다.

휴대폰보험 약관은 손해액(수리비 또는 교체비용·보험가입금액·보험가액 중 가장 적은 금액)에서 피보험자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유의사항으로 △휴대폰 도난(분실)·파손 시 손해액에서 자기부담금을 차감한 금액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고 △보험금만큼 보험가입금액이 줄어들거나 보상 횟수 제한 △보험상품에 따라 ‘파손’ 이외에 ‘도난(분식) 등은 보상받지 못할 수 있으니 계약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휴대폰보험은 공식수리센터에서 수리한 경우만 보상이 된다. 휴대폰 보험 약관은 공식수리센터 이외의 곳에서 수리해 발생한 수리비의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휴대폰 보험은 보험에 가입된 휴대폰의 동종·동급 모델을 기준으로 보상한다. 휴대폰보험 약관은 ‘휴대폰의 도난·분실 등으로 전부손해가 발생한 경우’ 보험사가 지정한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기존 핸드폰과 동일한 기종의 휴대폰을 현물로 제공(교체)한다.

실제 한모씨는 1년6개월 전에 구입한 고가 휴대폰을 최근 분실하고 보상을 신청하면서 내심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기를 기대했다. 보험사는 해당 모델이 단종됐으므로 동급 모델을 기준으로 보상이 가능(자기부담금을 부담하고 만약 다른 기종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단말기 가격의 차액은 고객이 부담)하다고 안내받았다.

여행 중에 휴대폰이 파손됐다면 여행자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여행자보험에서 부가되는 휴대폰 손해 특약(해외여행 중 휴대폰 손해·분실제외)이 담보하는 ‘휴대품’에는 휴대폰도 포함한다. 약관상 규정된 품목당 일정 금액(예:20만 원)을 한도로 보상하므로 동 금액 범위 내에서 휴대폰 수리비도 보상 가능하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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