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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거리에는 무인택시가 달리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자율주행택시 시범 운행사업이다.
서울시는 9일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3대로 운행중인 차량 수를 최대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고 검증과 허가 단계를 거쳐 최종 운행대수를 확정할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현대모비스,kt,카카오모빌리티 등 민간 운영사와 손잡고 지난해 9월 26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2025년 7월기준 누적 탑승횟수는 4000회를 넘어섰고 아직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2027년에부터 자율주행택시를 양산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5년에는 전체 택시의 절반을 자율주행택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관련 법령을 개정하면서 자율주행택시 운행의 제도적 기반은 이미 마련된 상태다.
현재 시범운행은 교통량이 가장 많은 강남 대부분 구간에서 운행 중이다. 교통량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시범운행지구는 총 7곳으로 추후 운행 구역 확대도 계획중이다.
운행 중인 자율주행택시는 완전 무인 서비스는 아니다. 안전요원 1명이 조수석에 탑승해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시스템이 대부분 주행을 제어해 사람의 개입은 최소화된 단계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안전요원을 차량 내부가 아닌 외부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택시는 3대가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행 중이다. 카카오택시 앱을 통해 무료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택시 외에도 자율주행버스도 시범운행 중이다. 도봉산역~영등포역을 오가는 A160번 ‘새벽동행 버스’와 동작구 숭실대~중앙대를 잇는 A01버스가 대표적이다. 올해 10월부터는 동대문·서대문구 노선도 추가로 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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