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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베이커리에서도 와인을 마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와인은 알코올이 있어서 베이커리에서 판매는 할 수 있어도 마실 수는 없다. 하지만 논알콜 와인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논알콜와인(non-alcoholic wine)은 알코올 함량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와인을 의미한다. 한국은 알코올 함량이 1.00% 미만, 미국은 0.5% 미만, 유럽은 0.05% 미만을 논알콜 와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초창기 논알콜 와인은 맛없고 조악한 대체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인해 고급 음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와이너리들은 무알콜 음료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품의 품질과 감각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논알콜 주류 마켓이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47%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며 논알콜 주류시장이 전통적인 주류시장을 넘어섰다.
글로벌 음료 알코올 산업에 대한 데이터 분석 및 통찰력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관 IWSR(International Wine and Spirits Record)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무알콜 및 저알콜(NoLo) 판매액은 220억 달러(한화 약 29조3656억 원)를 초과했다. 유럽에서는 독일을 중심으로 논알콜 와인 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논알콜 와인 시장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약 7.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논알콜 와인을 포함한 무알코올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논알콜 와인의 제조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전통적인 와인 제조 과정을 거쳐 와인을 만든 후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증류·역삼투압 또는 진공 증발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와인에 포함된 알코올을 제거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와인의 풍미와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농도가 0.5% 이하로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논알콜 와인은 전통적인 와인처럼 포도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복합적인 풍미와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알코올이 제거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와인의 맛과 향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와인의 고유한 아로마와 타닌이 그대로 남아 있어 와인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음주 운전에 대한 부담감, 칼로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리고 숙취를 피하면서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즐기기 위해 논알콜 와인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4년 5월부터 관련 법률 개정으로 식당 주점 등에서도 논알콜 음료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과도한 알코올로 인한 환경과 윤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논알콜 와인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지속 가능한 음료로 채택되고 있다. 이렇듯 소비자의 취향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논알콜 와인 시장은 더 많은 성장과 혁신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다.
무알콜 와인의 가장 큰 장점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알코올이 없기 때문에 포도 음료로 취급되어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와인은 온라인 판매와 온라인 배송이 금지되어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낮에 음식과 함께 마셔도 업무에 전혀 지장을 주거나 음주 운전에 대한 부담이 없어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이 분들이 와인을 마시고 싶으나 와인을 마신 후 다음 날 느끼는 숙취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는 논알콜 와인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논알콜 와인은 유럽에서 이미 트랜드 이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낮선 분야이지만 많은 와인 애호가와 와인을 시작하려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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