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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하나은행·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까지 홈플러스 협력업체 금융 지원에 나섰다. 홈플러스 회생 절차로 발생한 대금 지급 지연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 최소화에 금융계가 발 빠르게 나섰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11일부터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대출 등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지원 내용은 최대 5억 원 범위 신규 대출·대출만기 시 원금 상환 없는 만기 연장·분할 상환금 유예 등이다. 특히 연체 중인 협력업체의 경우 연체 이자가 감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납품 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실제로 도움이 될 지원 방안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결정은 금융업계의 홈플러스 협력업체 지원 정책에 합류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홈플러스를 보유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협력업체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회생 절차 중에도 홈플러스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협력업체들이 1월 정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협력업체들이 납품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마트 점유율 2위인 홈플러스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유통 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기업회생이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하나은행·우리은행 7일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신한은행까지 합류하면서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며 “협력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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