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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아이폰16 공정위 고발 검토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 탑재 2026년까지 연기… 소비자 기만 논란
공식 유튜브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 삭제… 소비자 대상 보상 요구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13 09:44:17
▲ 애플 공식 홈페이지 아이폰 16 설명. 애플 제공
 
서울 UMCA 시민중계실은 13일 논평을 발표해 애플이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하지 않은 애플 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 기능을 빠른 시일 내에 제공될 것처럼 광고하며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2024년 6월 WWDC(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로 온디바이스 AI 시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9월 출시된 아이폰 16시리즈에는 영어 버전만 탑재됐다. 애플은 2025년 4월 한글 서비스 발매를 예고했으나 최근 시리 탑재가 연기되며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 UMCA는 “해당 발표대로라면 ios 18.0 버전에 적용됐어야 할 기능이지만 애플은 지속적으로 그 적용을 연기하면서도 해당 기능을 강조해 공식 유튜브 등의 광고를 통해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 16e를 판매해 왔다”며 “그런데 최근 해당 기능의 출시가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임이 밝혀지고 애플이 공식 유튜브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를 삭제하는 일이 벌어지며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하루빨리 적용되기만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울 UMCA는 많은 소비자가 애플의 광고를 믿고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기대하고 아이폰16 시리즈와 16e를 구매했으나 실제로는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와 이를 통한 아이폰 판매는 허위·과장 광고로 이익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UMCA는 애플이 광고를 삭제하기 전에도 해당 기능이 제때 출시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고의로 숨기고 아이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폰 16e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논란이 있었음에도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된다는 점을 감수하고 구매한 국내 소비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 UMCA는 애플이 허위·과장 광고로 제품을 판매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아이폰16 시리즈 및 16e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보상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UMCA는 또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공정위 조사 요청 및 검찰 고발 촉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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