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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촌동 - 태진아 가수
[우리동네 명사들] ‘트로트계 전설’ 태진아… 신곡으로 현대인 고달픔 달래준다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25 16:50:17
▲ 가수 태진아. 진아엔터테인먼트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태진아(본명 조방헌)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에 조금이라도 집안에 도움이 되기 위해 14세 때 상경해 구두닦이·중국집 배달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훗날 아르바이트 도중 일어났던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중국 음식 배달을 가던 중 배가 너무 고파 손님의 만두 2개를 몰래 꺼내 먹었다. 이후 손님이 왜 만두가 10개가 아니라 8개밖에 없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방장님 생일이라 고기를 많이 넣은 8개짜리를 가지고 왔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했다”며 “며칠 뒤 그 손님이 중국집을 찾아와 돌발 행동이 들켰다. 손님이 떠나고 주방장에게 호되게 혼났다”고 굶주렸던 시절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했다.
 
그는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노래를 흥얼거리다 손님으로 들른 작곡가 서승일이 실력을 알아보면서 1972년부터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3년 ‘내 마음 급행열차’로 데뷔해 ‘추억의 푸른 언덕’을 통해 1974년 연말 10대 가수상 신인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이후 발표한 ‘못 잊을 건 정’ ‘잊지는 못 할거야’ ‘보내는 마음’ 등의 곡들은 성공하지 못해 실망감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고 활동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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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미국에 먼저 이민 가 있던 가수 남진에게 이옥형 씨를 소개받아 결혼한 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귀국해 ‘혼자랍니다’와 ‘정 때문에’를 발표하며 가수 생활을 재개했다. 이듬해 아내를 모티브로 만든 곡 ‘옥경이’를 수록한 앨범이 150만 장 판매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올라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동반자’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스타 가수로 등극했다. 그중 1990년 ‘거울도 안보는 여자’는 당시 최고의 가요 프로그램인 ‘가요 톱 10’ 5주 연속 1위에 올랐고 후속곡 ‘미안 미안해’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00년 발표한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제11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전통 가요상을 받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 2014년 아들 이루와 함께 작사·작곡한 ‘동반자’도 성공하면서 ‘전국 톱 10 가요 쇼’에서 무려 19주 동안 1위를 차지하는 전성기를 맞았다.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현철·송대관·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이자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한 태진아는 지난해 ‘서울간 내님’으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켰다.
 
‘서울간 내님’은 가요무대·열린음악회·더트롯쇼·뮤직뱅크·음악중심·인기가요 등 다양한 음악 방송을 석권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 구성진 보이스와 함께 ‘서울로 떠난 그리운 내님을 위해 진달래꽃·개나리꽃을 한아름 꺾어서 님 오실 때 안겨드리겠다’라는 가사가 듣는 이에게 애절함과 설레임을 안겼다.
 
음악 활동 외 가족사도 관심이다. 5년 전 아내의 치매 사실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낸 그는 “5년이라는 세월이 저에게는 50년 이상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후 다수의 방송을 통해 “아내의 치매 진행 속도가 부쩍 빨라졌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말 “치매 진행이 멈춰 정말 감사하다”고 좋은 소식을 알렸다.
 
한편 태진아는 23일 신곡 ‘친구야 술 한잔하자’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친구야 술 한잔하자’는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격정적인 브라스 섹션과 그의 허스키한 샤우트 창법과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설렘과 흥분되는 기분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세상사 힘듦을 모두 잊고 친구와 술 한 잔 하고 싶은 현대인들의 고달픔을 잘 대변해 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앨범에는 ‘당신의 눈물’‘애인’ ‘사랑은 아무나 하나’ ‘가버린 사랑’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도 수록됐다.
 
4월 첫째 주부터 신곡으로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해 활동을 이어가는 태진아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소재 LG한강자이 한 호실을 2001년 12월 매입했다. 공급면적 264.17㎡(약 79.91평)·전용면적 210.01㎡(약 63.52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올해 2월 매매된 50억2000만 원이다.
 
LG한강자이는 최고 25층·10개동·656가구 규모로 한강공원 근처에 있어 우수한 조망권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촌한강공원과 용산가족공원 등 대형 녹지공간이 도보 거리에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하철 경의중앙선·4호선 이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신용산초·용강중·중경고 등이 가까워 교육 환경도 훌륭하다. 한 정거장 거리인 용산역 주변으로는 아이파크몰·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모여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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