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룡의 와인 이야기] 와인 제대로 즐기기 위한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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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기 위해 와인 오프너· 와인 스토퍼는 기본

어승룡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4-16 18:50:00

와인을 마시기 위해서 와인과 와인잔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것은 최소한의 조건이다. 와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와인 액서서리들이 필요하다.

와인을 마시기 위해, 필요한 용품으로는 와인오프너, 와인스토퍼는 기본적으로 꼭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 중 오랫동안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다. 와인의 맛을 제대로 즐기는 데 필요한 여러 와인 용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와인오프너

와인오프너는 와인 선물세트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여러차례 사용하다보면 제품이 저렴하기 때문에 포함된 스쿠류가 휘어져서 와인을 오픈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다들 와인 좀 마신다 하는 분들은 저마다 자신의 와인오프너를 구입해서 사용한다. 괜찮은 와인오프너는 강철을 사용해서 스크류가 휘어져서 와인 코르크를 제거할 때 어려움을 격지 않아서 좋다.

요즘엔 전동오프너가 나와 와인을 처음 경험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필자도 선물을 받아 종종 사용하는데 무척 편리해서 와인초보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아쉬운 점은 강력한 힘을 쓰다보니 배터리를 자주 갈아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와인스토퍼

와인을 여는 제품이 필요하다면 남은 와인을 보관할 때 필요한 와인스토퍼도 꼭 필요하다. 단순하게 와인의 병 입구를 막는 제품부터 병속에 남아있는 산소를 제거해 주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와인쿨러

여름에 화이트와인이나 스파클링(샴페인) 와인을 마실 때는 테이블에서 마시는 동안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예전에는 아이스 버켓을 이용해 얼음을 넣어서 칠링(차갑게 하는 행위)을 했다. 아이스버켓의 소재도 알루미늄, 고형화된 플라스틱 제품에서 비닐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냉동실에 쿨링소재를 얼렸다가 아이스버켓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와서 편리하다. 얼음 대신 쿨링 소재를 사용하면 얼음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어서 매우 환경친화적이다. 야외에서 마실 때는 쿨링소재로 와인을 감싼 제품도 있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와인액서서리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상품으로 와인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필자제공

와인디스펜서

와인을 따르는데 도움을 주는 기구다. 와인을 따르다 보면 몇 방울씩 와인병을 따라 흐르는 경우가 있다. 와인디스펜서를 사용하면 한방울의 와인도 낭비하지 않고 편하게 잔에 따를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에서 스테인레스 제품, 간편한 호일 제품까지 다양한 소재의 제품이 있다.

디켄터

오랜기간 숙성된 와인은 일정시간 산소와 접촉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동작을 에어링이라고 한다. 충분히 에어링을 해야 와인의 맛이 깨어나고 탄닌의 떫은 맛이 사라지게 된다.

잘 숙성된 와인은 품종에 따라 최소 30분에서 2시간 정도 디켄팅을 했을 때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사용하는 게 디켄터다. 다양한 디자인의 디켄터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쓰임새는 10년 이상 오랜기간 숙성된 와인을 마실 때 바닥에 쌓인 산화물을 제거할 때 좋다.

1~2년 숙성된 와인은 디켄팅 할수록 와인의 맛이 나빠질 수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처음부터 너무 고가의 디켄터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저렴한 제품부터 구입해 사용해도 충분하다.

와인 에어레이터

와인디켄터를 공학적으로 접근한 제품이다. 와인을 잔에 따르면서 강제로 공기를 주입하는 장비다. 물리적으로 와인세이버를 겸한 제품도 있고, 공학적인 제품도 있다.

공학적 제품인 이지소르보의 와인에어레이터는 와인을 오픈하고 에어레이터의 봉을 와인에 삽입하고 전원을 키면 와인 속으로 공기가 주입되도록 만든 전기 장비로 30초내지 1분이면 강제로 디켄팅이 되는 제품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공학적인 제품보다 자연스럽게 공기와 접촉해서(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느껴지는 와인 맛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극세사타올

와인잔의 물기를 닦는데 일반 수건이나 타올을 쓰면 손자욱이 나기 쉽다. 극세사 타올은 와인의 지문이나 먼지 등을 매우 효과적으로 제거한는 데 매우 유용한 타올이다. 와인을 세척할때는 세재가 필요없이 따뜻한 물로 씻은 후 잔에 스팀을 도포한 뒤 극세사타올로 습기를 제거하면 완벽하게 클리닝이 된다.

호일커터

와인 코르크를 제거하기 전에 코르크를 감싸고 있는 호일을 제거하는 제품이다. 보통 와인오프너에 달려있는 나이프를 사용해 호일을 제거하는데, 호일커터를 사용하면 매우 쉽게 호일을 제거할수 있어서 적극 사용을 권장한다.

와인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물건은 와인잔이다! 와인잔은 가벼울수록 좋고, 와인의 종류에 다라 다양한 와인잔이 있으니 합당한 와인잔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샴페인 잔, 화이트 와인잔, 레드 와인잔으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레드 와인에 익숙해지면 다양한 레드 와인 잔을 구입해 사용해 보자. 잔에 따라 같은 와인이라도 맛과 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와인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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