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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시장단과 각계 주요 인사·태권도 현지 사범 등으로 구성된 방한연수단이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으로 파병된 동명부대가 활동 중인 레바논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레바논 현지인의 방한연수는 2008년 처음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참가해 한국의 발전상과 문화를 체험해왔다. 레바논 내 친한(親韓) 인사 양성에 기여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연수에는 시장단·군인·문화계 인사 등 12명이 참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레바논이 폭발 사고와 무력 충돌 등으로 사회 기반시설이 크게 파괴된 점을 고려해, 연수 일정에 사회 기반시설 복구와 행정체계 복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
연수단은 2일 차에 새마을운동 중앙회·한국국제협력단(KOICA), 서울시청 등을 방문해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한국의 경험을 듣고, 분야별 전문가와 레바논 재건·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3일 차에는 도라전망대·제3땅굴·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해 대한민국의 국가안보 노력과 6·25전쟁 당시 레바논의 물자 지원, 동명부대 파병의 역사를 살펴볼 예정이다.
연수단 일원인 마리 레바논 국립박물관장은 “6·25전쟁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모습을 직접 보게 돼 매우 뜻깊다”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워 레바논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와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부터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는 우호적 작전환경 조성을 위해 현지에서 시설 공사, 물자 공여, 의료지원, 태권도·한국어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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